○ 산촌(山村)에 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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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종만 댓글 0건 조회 1,241회 작성일 15-04-22 14:51본문
산촌에 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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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에 봄이 오면
산 허리를 휘감아 도는 시냇물이
봄 노래를 부르며 졸 졸 흐르고
낚시줄 같이 늘어진 수양버들에는
파란 잎이 실 같이 돋고
개울가 언덕에는
울긋불긋 들꽃이 피여
봄 소식 전한다.
산비탈 황토 길에
자주색 할미꽃이 꼬부랑 허리를 지고
힘들게 피여 있고
언덕 길 옆에는
노란 민들레꽃이
여기 저기 피었다.
성(城) 고개를 넘어가는
산 길에는
연분홍 진달래
산 능선을 덮고
오솔 길 따라
약초가 무성하다.
산 모퉁이 층층답(層層畓)에는
밀가루 같이 부드럽고 순한 황토 흙이
파란 보리 이삭을 품어
어제 내린 단비에
제비 같이 머리를 감았다.
회색빛 하늘에는
높이 뜬 종달이 삐~ 삐 ~ 삐 ~
고운 휘파람새는
휙 ~ 휙 ~ 노래한다.
여기는 ,
봄이 오는 산촌(山村)
※ 작일(昨日) 김해 가락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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