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들의 향연(響宴), [풍자시(諷刺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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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종만 댓글 0건 조회 1,219회 작성일 14-08-30 11:55본문
참새들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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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가을 바람 하늘에서 불고
오뉴월(五六月) 뙤약볕에
단숨에 자란
벼 이삭이
가을 볕에 영그는
이 때
참새들의 향연이 시작되었다.
허위(虛威)와 거짓으로 얼룩진
이 세태(世態)에 만성(慢性)이 되어
논에 있는 허수아비는
당초(當初)부터
겁(怯)도 없고
안중(眼中)에도 없다.
참새들의 향연(饗宴)은
온 가족 사돈 팔촌까지
알찬 벼 이삭에 모여
짹 짹 짹 ~
이렇게,
참새들만 배 부르고
농부들의 시름은
강 건너 불 구경이다.
짹짹짹 ~ 짹 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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