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밤에 귀뚜라미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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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종만 댓글 0건 조회 1,199회 작성일 14-07-11 23:10본문
한 밤에 귀뚜라미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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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중천에 휘영청 높이 뜨서
온 누리를 밝히고
달 빛은 등잔불 같이 으스름 한데
난데없이 귀뚜라미 소리가
대지를 박박 끍고 있다.
싹 싹 싹 -
여름은 이제 막 그 뚜껑을 여는데
별써 가을의 전주곡이 울리다니
세월은 바람 같이 빠르고
인생은 화살 같이 달린다.
창문을 열고보니
텁텁한 바람은
황소 콧바람 같이 불고
사방은 고요한데
외로운 귀뚜라미 소리만
적막한 밤을 뚫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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