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끓는 팽목항
페이지 정보
글쓴이 김종만 댓글 2건 조회 1,489회 작성일 14-05-09 23:22본문
애끓는 팽목항
..................
넘실대는 파도 속에
내 자식을 버려두고
이 참담(慘澹)하고 분한 마음
어디 다 하소연하리 !!
불러도 통곡해도
아무 소식도 없이
차디찬 파도만
뱃전을 때린다
목이 터지고
심장이 터져도
이 애끓는 심정을
어느 누가 알아주리 !!
헬기 소리만 들려도
벼락 같이 달려 가지만
내 새끼 내 자식은 보이지 않네 !!
가는 것은 아까운 시간이라
한(恨) 많은 그 넋은
어디에 있는지 알수 없지만
내 살 내 피붙이 만이라도
어서 빨리
내 곁으로
돌아와 다오 !!
※ 이상은, 저도 또한 부모의 입장에서, 자식을 잃고 진도 팽목항에서 울부짓는 유족들의 심정을 대신 토로(吐露)한 것입니다.
댓글목록
채문식 님의 댓글
채문식 작성일집사님의 시가 다시 한 번 마음을 애잔하게 하네요...유족들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김종만 님의 댓글
김종만 작성일☎ 부족하고 미숙한 저의 글에 담임 목사님께서 댓글을 달아 주심을 감사하게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