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경, [유머(hum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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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종만 댓글 0건 조회 1,351회 작성일 14-01-23 16:49본문
서울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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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경상도 어느 산골에서 농사를 하며 염소를 키우든 80된 노인이 그 아들과 함께 염소를 팔아 한 밑천 장만 했다 . 그리하여 두 부자는 서울 구경 가기로 하고 괴나리 봇짐을 메고 기차역에 도착하여, 그 아버지가 매표원에게 표를 주문하는데,
" 처자(處子)야 ! 여기 서울 가는 표 두장 " 매표원 아가씨가 묻기를
" 어떤 표 두장 이요 " 그 아버지는
" 애 ~ ! 그라면(그리하면)"
" 어른표 한장하고 애 표 한장 " 그 때 뒤에 있든 그 아들이 그 아버지 보고
" 아버지 제가 애 아니요, 어른표 두장사이요 " 그 아버지 버럭 화를 내며
" 이놈아 너가 애지 그라면(그러면) 너가 어른이냐 ? " 야단을 치자 매표원이
" 할아버지 애가 몇살인데요 ?" 하는 말에 그 할아버지 대답이 일품
" 이 애가 겨우 30 밖에 안됐어 " 이말을 들은 매표원 웃음을 참고
" 할아버지 어른표 두장이요 " 그 할아버지는
" ? !! "
한편 뒤에 줄서서 기다리든 충청도 양반이
" 기차 떠나유 ~ 어서 사유 ~ " 하는데 그 아버지
" 이양반 성미도 급하기는 "
" 나도 서울 가요, 당신만 서울 가요 ? 하는데 충청도 양반
" 나는 서울 안가유 ~ , 충청도 가유 ~ " 그 할아버지
" 서울도 안가면서 뭘 "
그리하여 두 부자는 서울 가는 기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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