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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기자 112명이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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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국민일보 댓글 0건 조회 1,208회 작성일 12-02-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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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기자 112명이 알려드립니다.

국민일보가 파업 42일째를 맞았습니다.
국민일보 기자 112명이 소명의식을 갖고 해오던 기자로서의 소중한 삶을 멈출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국민일보가 진실을 전하는 언론사가 아닌 권력을 좇는 언론사로 전락했다는 부끄러운 현실 때문입니다.
권력으로부터 떨어져 성역 없이 비판해야 할 언론의 강직함은 사라졌고, 오히려 진실을 감추기에 이르렀습니다.
국민일보는 지난해 금권선거 논란으로 시작된 ‘한기총 사태’를 제대로 보도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열린 한기총 실행위원회에서 용역을 동원해 강압적으로 회의를 진행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을 때도 국민일보는 침묵했습니다.
중앙일간지, 국민일보보다 작은 크리스천 언론들이 모두 진실을 보도했지만, 국민일보는 ‘한기총 허리띠 졸라매고 선한 사업에 매진’이라는 타이틀의 왜곡된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한기총에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기사를 쓴 기자를 교체해달라고 요구할 때마다, 국민일보는 번번이 그 요구를 너무 쉽게 받아들였습니다.
진실이 아닌 왜곡을 전한 부끄러운 언론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께 뒤늦게나마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국민일보는 한국 교계를 대변하는 신문으로서의 품격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2011년 국민일보는 조용기 목사 개인을 비호하는 대변지였습니다.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를 다룬 MBC PD수첩 ‘나는 아간이 아니다’가 방영된 직후 국민일보는 ‘기독교를 폄훼하는 PD수첩’이라는 사실과 다른 사설을 냈습니다. 사회면에는 기자 이름조차 없고, 대체 누가 썼는지조차 확인되지 않은 기사 형식도 갖추지 않은 기사가 권력에 의해 게재됐습니다.
성도 여러분께서도 해당 프로그램을 시청하거나 전해 들었을 것입니다. 저마다 판단은 조금씩 다르더라도, 이럴 때일수록 그리스도인으로서 자성하며 더욱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국민일보는 이런 대다수 성도 여러분들과 달리, 자성의 목소리보다는 조용기 목사를 대변하고 호위하는 보도를 했습니다. 뒤늦게 신문을 보고서야 이런 기사가 게재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평기자들이 성명서를 붙이고 비판했습니다. 

그리하여 수많은 검열, 검열을 용인하고 있는 현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국민일보는 조용기 목사가 설립했습니다. 2006년 조용기 목사는 “한국 교계에 내놓겠다”는 아름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현재 국민일보는 ‘국민문화재단’이라는 공익재단이 소유한 신문사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조용기 목사의 둘째아들 조민제 사장이 경영합니다.
조민제 사장은 이사회에 속한 목사 장로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최근 개인 기업(경윤하이드로)을 운영하다 배임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윤 하이드로의 직원은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됐습니다. 조 사장의 재판은 진행 중입니다.
더욱 부끄러운 것은, 조민제 사장이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할 법무부에 기자들을 동원해 민원을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왜 자꾸 봐 달라고 전화하는지 모르겠다.” 법무부 관계자들의 탄식이 끊임없이 기자들의 귀에 들립니다. 성도 여러분, 이것은 정의입니까. 불의입니까. 복음신문으로서의 품격입니까. 아닙니까.
매년 편집국장을 평가 투표하는 민주적인 제도도 실종되었습니다. 김윤호 편집국장은 75%의 반대표를 받고서도, 퇴진하지 않습니다.
국민일보에 민주주의는 사라졌습니다.

국민일보 기자들은 파업만은 피하고 싶었습니다. 평화적인 집회를 열었고, 대자보를 붙였고, 자유 게시판에 끊임없이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그때마다 사측은 집회에 참석한 기자들의 얼굴 하나하나 카메라를 들이대 채증하고, 자유 게시판의 의견을 삭제했습니다.
2011년, 기자들은 엄혹한 현실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리고 고민했습니다. 이대로 침묵하며 부끄럽게 살 것인가, 아니면 정의를 지키기 위해 펜을 놓을 것인가.
2011년 12월 23일 국민일보 기자 112명은 소중한 펜을 내려놓았습니다. 현재 42일째 무임금 무노동으로 파업을 이어갑니다. 기자 5명은 불법 파업이라는 이유로, 사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했습니다. 현행법으로는 ‘임금 협상 결렬’ 외에 다른 이유로 파업을 하면 ‘불법 파업’이 되는 현실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기독교가 ‘개독교’라는 욕을 듣고, 각종 목회자의 비리 혐의가 보도되고, 대형 교회의 세습 문제도 불거집니다. 한 중앙언론사는 ‘예수도 울고 갈 한국 교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일보 기자들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가슴 아픈 현실에 통탄하며, 기도하며,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비판하며, 진실을 보도하는 꿈입니다.
국민일보 기자들의 소망이 꺼지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사랑해 주십시오.

오늘도 하나님의 정의를 사랑하는 국민일보 기자 112명 올림.

강준구 강창욱 구성찬 권기석 권지혜 권혜숙 김경택 김나래 김남중 김도영 
김도훈 김미나 김수현 김아진 김용권 김원철 김유나 김정현 김종호 김준엽
김지방 김지훈 김찬희 김태현 김현길 김호경 노석조 노용택 노희경 라동철
맹경환 모규엽 문수정 민태원 박동민 박유리 박재찬 박지훈 백민정 백상진
서영희 서완식 서윤경 서정학 손병호 손숭미 신귀중 신동석 유동근 유성열
윤중식 이경아 이경원 이도경 이동희 이병주 이사야 이선희 이성규 이영권 
이영미 이용상 이용훈 이재만 이재우 이제훈 이종구 이지현 이흥우 임성수
임세정 장선욱 장지영 전병선 전웅빈 전진이 정동권 정부경 정석진 정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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