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오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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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종만 댓글 0건 조회 1,441회 작성일 10-07-03 22:30본문
비 그친 오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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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친 오후에
귀여운 어린 애들을 보려
어린이 놀이터를 찾았다.
한 어린 애는
촉촉한 모래로
모래 사람을
뭉치고 있었다 .
그러나
이목구비가 없어
나무 한토막을 들고 섰다
코를 어디에 붙일 것인가 ?
아주 난감한
표정이다 .
한 애는
나무 사다리에
올랐다가
밑을 보고 두려워
어리벙벙하다.
엄마 따라 나온 애는
시소 놀이 기구에 앉아
엄마를 보챈다.
그네 줄에 앉은
두 형제는
그네를 잘 탄다 .
친구 또래 애들은
빙 둘러 앉아
모래를
쉴새 없이
파 뒤집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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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날의 애들은
온 들이 놀이 터고
온 산천이 놀이터라 !
애들이 모이면
언덕에 올라
딱지 치고
구슬 치고
그리고
7 월이면
논 밭으로 달려가
메뚜기 잡고
들에서 여치 잡아
구워 먹었다 .
그 때가
활기찬
어린이 놀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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