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丹楓)든 성(城) 고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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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 구비 돌아가는 성(城) 고개 길
옛 성터는 말 없이 앉아 있고
시절 따라 울긋 불긋 단풍 잎은
돌아가는 고갯 길을 주황색으로 물들었다.

오른 쪽으로 돌아보니 붉은 잎이 불 타고
왼쪽으로 돌아보니 주황색으로 불 탄다.
산 위에 붉게 타는 불이
온 산으로 불 붙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시절 따라
이 성(城) 고갯 길에
아름다운 조화로 섭리 하시여
하나님을 찬송 합니다.

긴 역사를 가슴에 담고
꼬불 꼬불 돌아
묵묵히 앉아 있는 성터에 앉아
단풍잎 타는 불에
마음의 때를 다 태우고 나니
상쾌한 마음에 성령님께서 안착(安着)하신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