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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청객(不請客).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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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종만 댓글 0건 조회 1,170회 작성일 19-01-31 17:20

본문

어둠 깔린 창밖에
칼바람 소리가 쌩쌩난다.
이윽고
창밖에서
문 뚜드리는  소리가 난다.
" 똑 똑 똑 ! "
" 문 열어 "
"문 열어 "
호통 소리다.


 " 그  누구요 ?"

" 나  북풍(北風)이요 "

" 불청객 북풍은 물러가고"
" 머지 않아 입춘(立春)지나고, 동남풍(東南風)으로
그 때"
" 꽃바람 싣고 찿아와"

그러나,
기여코
 문풍지(門風紙)를 휘어 잡고
휘파람 불며
여유 있게 훽 훽 지나간다.


세상 권세 잡은 사탄 무리들은
우리 주위를
칼바람 같이 매일 훑고 지나간다.

다 같이
주님 안에서 안위(安慰)합시다.할렐루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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