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문턱 백로(白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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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종만 댓글 0건 조회 1,713회 작성일 10-09-09 19:18본문
가을의 문턱 백로(白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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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섭리로
거대한
계절의 수레바퀴는
돌고 또 돌아
가을의 문턱
백로역을 넘었다 .
귀뚜라미 노래 속에
대지의 기운은
풀 잎에 이슬 맺이고
아침에
걷는 발 길
쉬원도 하다 .
뒷동산 감나무 밭은
주황색으로
물들이고
시냇가 밤나무 밭은
밤톨이 금방
튀어 나올것 같다 .
서산에 황혼이 오면
기럭 기럭
기러기
떼 지어 날아오고
전붓대
물찬 제비
강남으로 떠나고
천둥오리 백구가
떼 지어 날아온다 .
들녁에 황금 물결
파도 칠 때면
참 새들의
향연이 펼쳐지노나
수풀 속에 잠긴 마을
옹기종기 한데
지붕위에
빨간 고추
가을을 전한다 .
강변에 무성한
갈대 숲에는
노화가 부채 같이
만발 하였다 .
떠나는 여름 뒤를
가을 바람이 받아
높은 하늘
파란 하늘에
흰 구름 뛰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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