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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차재욱 선교사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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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송만오 댓글 0건 조회 1,634회 작성일 10-03-09 00:03

본문

밍글라바!!!
주안에서 동역자된
미얀마의 차재욱 목사입니다.
저희는 지난 12월 17일 파송을 받아 이곳 미얀마에 정착한지는 이제 1개월이 조금 넘었습니다.
이렇게 기도편지를 드리고 또 기도 가운데 함께 동역할 수 있도록 연결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은 어떠하신지요?

이곳 미얀마에서 사랑의 안부를 전합니다.
석포교회는 목사님들과 장로님들 그리고 은혜로운 성도님들의 열심으로 아름답게 잘 진행되어 가고 있는 줄로 믿습니다.
저희는 저희를 사랑하고 지지 해 주시는 분들의 기도 덕분으로 은혜 가운데 잘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이곳은 미국과 유럽의 경제재제와 오랜 군부 독재로 인해 턱없이 비싼 물가와 여러 어려움들이 있지만  그 모든 것은 이 땅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한 대가 지불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함으로 이겨 내기 위해 기도하고 노력하는 중에 있습니다.

지금 이곳의 계절은 겨울입니다만  우리의 한여름과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2~30년 노후 된 차량들이 질 낮은 기름을 사용하는 바람에 온통 녹색인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공해가 엄청 심해 창문을 열어 놓으면 새까만 먼지가 마루에 쌓입니다.

저희의 집은 이 지역에서 높은 건물에 속하는데 이곳에서 보면 곳곳에 솟아오른 불탑과 웅장한 사원의 모습이 마치 한국에 교회가 곳곳에 세워져 있는 것과 흡사합니다.
아침마다 이곳이 불교의 땅, 불신의 땅임을 확인하면서 하루 빨리 이곳이 그리스도를 예배하는 교회들로 가득 차게 되기를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시내의 어느 가게를 가든지 그 가게에서 높은 곳에 불상이 안치되어 있고 그날 아침에 공양한 밥과 꽃이 놓여져 있습니다. 그것은 개인의 집도 마찬가지 인데, 저희가 사는 아파트의 경우 집안에 불상을 놓고 기도하는 장소가 따로 구별되어 지어져 있습니다.  물론 저희는 그곳을 창고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것이 이 나라 사람들 안에 자리 잡고 있는 불교의 영향력임을 실감하면서 가슴을 쓸어 내리곤 합니다.  얼마 전에는 이곳 시외버스를 타고 먼 곳으로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그 운전기사가 운전 중에 불상을 지나치면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여 절을 하더군요. 승객들도 덩달아 같이 하는데 위험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고 심경이 복잡했습니다.
이런 저런 모습을 접할 때마다,
"하루빨리  언어를  배우고  익혀서  이  땅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한마디라도  더  들려주고  다만 십  리  라도  더  멀리  전파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미얀마에 대한 이야기는 차차 많이 들려 드리겠습니다.

저희 가정은 기도 해 주시는 덕분으로 평안한 가운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은 모두 건강합니다.
아이들은 이곳 학교에 편입하여 잘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물과 날씨 등으로 힘들어 하는 듯 했습니다 만 여러분들의 기도 덕분으로 마음의 별 어려움 없이 잘 견뎌 냈습니다.

저는 현재 아내와 더불어 언어 훈련 중 입니다. 아침7시30분~9시,오후4시~7시 하루 두 차례 언어교육을 받습니다.앞으로 2년간을 언어공부의 기간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미얀마의 문화도 같이 배우고 미얀마 사람들과도 알게 되고 또 앞으로 동역 할 평생의 동역자를 얻는 기간이 될 것입니다. 이 기간은 너무 중요한 기간입니다. 언어공부가 없이는 효과적이고 깊이 있는 사역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미얀마 어는 결코 쉬운 언어가 아닙니다. 그러나 저와 아내는 즐겁고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저희의 언어의 진보를 위해 조국에서 기도해 주시는 동역자 분들의 기도 덕분입니다.  기도의 힘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이 땅을 섬기는 저희에게 먼저 겸손의 태도를 요구하시는 것 같습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이곳에서 저희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어린아이와 같아서 모든 것을  주변에 물어 보고 결정해야 하고, 무슨 일이든지 처음 인지라 일일이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차량이 없어서 아이들 학교 픽업도 다른 선교사들 차량 얻어 태워야 하고, 일상의 잡다하고 사소한 일들도 차량이 필요 할 때가 많습니다. 하다못해 부엌에서 사용하는 LPG 가스도  가스통을 직접 들고 가서 충전을 해야 하는데 택시를 타고 가기에는 가스통이 너무 크고 무거워서 다른 선교사님들의 차량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누군가 가스가 다 떨어져 재충전 해야 할 선교사님이 있어야 따라 가는데 그걸 수소문 해야 하는 일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지요. 이럴 때 머리를 숙이고 도움을 구할 수 있는 겸손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래저래 저희를 겸손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봅니다.
차량도 없어 일일이 선배님들을 의지해야 하니 겸손할 수밖에 없고 또한 집밖으로 나가면 언어가 되지 않아 더듬더듬 어린아이 같은 소릴 하니 미얀마인들 앞에서도 겸손할 수밖에 없습니다.
 때론 마음이 힘들 때도 있기는 하지만 이런 저런 일들이 아직도 우리 마음에 남아있는 육체의 부분들을 다듬으시는 하나님의 손길이라고 생각하면서 감사함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곳 미얀마에 온지 일주일 만에 저에게 고린도전서 13장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 말씀은 이 땅에서 저희가 어떤 사역을 해야 할지 분명하게 보여주시는 말씀입니다. 저희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며 어떤 마음으로 사역을 해야 하는지 하나님은 저희에게 분명히 말씀 해 주신 것입니다.
  저와 제 가정에 그 말씀에 기록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그릇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제한 없고 조건 없는 사랑은 받기에는 너무나 좋으나 연약한 인간인 우리가 그것을 베풀기에는 너무나 힘든것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저희가 십자가를 지지않고는 그 사랑을 드러낼 수 없을줄 믿습니다. 위해서 기도 해 주십시요.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 땅의 백성을 사랑하도록 우리를 이 땅에 심으셨습니다.

저희를 위해 계속 기도의 지원을 부탁 드립니다. 몇 가지 기도의 제목을 더하고자 합니다.
1.    비자 연장:현재 미얀마 국내에서 비자연장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비자를 갱신하기 위해  10주에 한번씩 가는 비자여행비가 150만원이나 듭니다. 저희뿐 아니라 이곳의 선교사님들이 비자비용 때문에 재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비자가 연장될수 있도록 기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차량구입:선교 지의 차량은 필수적입니다. 그 동안 턱없이 비싸던 차량의 가격이 점점 내리고 있어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계속 기도의 힘을 보태주십시요.

우리 안에 동일하게 계시는 성령께서 우리를 같은 은혜가운데서 계속 연결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추운 겨울 건강에 각별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다음 편지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요.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라.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히 의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심 이로다."(이사야 26장3절~4절)     

( * 차재욱 목사님은  주일 아침마다  골프연습장  앞쪽에서  차량봉사를 하시는  김동식  집사님  사위되시는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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