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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편지 건강한 그리스도의 몸되어 하니님께 기쁨되고 세상에 소망주는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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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온 편지(목사님 성함은 사정상 가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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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송만오 댓글 0건 조회 1,128회 작성일 10-05-0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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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에서 문안 인사 드립니다.
3월 중순이 지나고 있지만 올해는 추위가 여전합니다.
1월부터 시작된 이곳 사역은 쉴 틈 없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젠 우리 학교가 여러 가지로 성숙해 가고 있어서 어려운 이웃의 두 학교도 열심히 돕고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과 토요일에는 이곳 직장인들을 위한 제자 훈련을 하고 있고,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신학교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 성도님들의 기도로 지치지 않고 기쁨으로 사역을 감당하게 하고 있습니다.

1월에는 우리학교 강의를 마치고 아주 어려운 이웃 학교 강의를 도왔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온 20명 정도의 학생들이 합숙을 하며 신학을 공부하는 곳인데, 18세 부터 20세 정도 되는 어린 학생들입니다. 한겨울인데도 난방시설도 없습니다. 그리고 벽 틈으로 찬바람이 들어오고 너무나 추워서 한시간이 지나면 모두가 자동으로 일어나서 발을 구르는 그런 곳입니다. 목도리를 두르고 장갑을 끼고 있어도 몇명은 손과 얼굴에 동상이 걸려 발갛게 된 아이들도  있습니다. 쉬는 시간이면 20명분 국수를 끓이는 가마솥 주위에 모여 언 손과 발을 녹이고 다시 수업을 계속하곤 합니다. 강의를 하러간 나도 장갑을 끼고 모자를 쓰고 강의를 해도 발이 너무 시려서 다음날은 양말을 두개 끼어 신어야 했습니다. 점심에 나오는 식사는 매일 국수에 배추 잎을 넣어서 끓여 먹는게 전부인데, 배추도 겉껍데기만 뜯어내고 씻지도 않고 국수에 함께 넣어서 삶아먹는 아주 빈약한 식사입니다. 참 여러가지로 빈약한 이런 곳에 말씀에 대한 갈망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뜨거운 열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말씀으로 무장해서 고향으로 돌아가 전도자로 살아가겠다는 이들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저려 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대견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이 쉽지 않은 길이기에 마음이 아리기도 하지만 성령께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리라 믿으며 그들을 축복했습니다.

3월에는 우리학교에 새로운 신입생 9명을 뽑았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졸업한 학생들의 추천을 받고 면접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입니다. 이중 한 학생은 간질병을 가지고 있어서 학교에 오기위해 집 문을 나서자마자  쓰러져서 혀와 손을 다쳤습니다. 학교 교수 회의를 해서 돌려 보낼까도 했지만 기도제목으로 알고 계속 이곳에서 공부하도록 허락 했습니다. 이 학생의 부부들이 작은 소도시에 교회를 개척해서 섬기고 있는데 이들을 파송한 곳에서 생활비가 끊겨서 기도하던중 믿음의 동역자 들의 도움으로 어렵게 목회하고 있는중입니다.
  교회가 없는 아주먼 변방 서북지역에 가서 교회를 개척하고 있는 학생도 있습니다. 아브라함처럼 본토 친척을 떠나 아무 연고가 없는 그곳에서 외로움과 싸우며 교회를 개척해서 섬기는 아름다운 헌신의 사람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간증들을 들을 때마다  모두가 눈물을 흘리고 그들을 축복하며 통성으로 기도 할때 성령님의 크신 위로가 우리 가운데 임하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5월에는 졸업한 학생들을 위한 홈커밍데이 겸 수련회를 일주일간 갖이려고 합니다. 40명 가까운 졸업생들이 그동안의 목회경험들을 나누고 이 땅에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건강한 교회를 목회 해나갈 것인가에 대해 나누고자 오랫동안 기도해왔던 일입니다. 재정이 부족해서 몇해 미루다가 성도 여러분들의 기도와 물질적 헌신을 통해 시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안전과 풍성한 시간이 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아내가 이곳 기독교 가치관으로 건강한 가정이 되도록 현지인 들을 돕고 있는데 이번 5월 17일 부터 호주에서 가정 상담 대학 사이버 학장으로 섬기는 김훈 목사님을 모시고 한주간 가정사역자들을 위한 세미나 를 갖고자 합니다. 이 일을 통해 가정사역자들이 좋은 도전을 받고 이 땅에 무너진 가정을 치유하는 사역자들로 헌신되어 지기를 소망합니다.

가족들은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고 특별히 큰딸은 올해 대학 입시를 앞에 두고 있습니다. 가족들을 위해서 계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늘 기도와 물질로 섬겨주시는 여러 성도님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리고 주님의 평강이 섬기시는 모든 교회위에와 가정위에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2010.03.22 북방에서 이기풍,한소망,예진,예림 올림

                                      기도제목
1. 5월에 있을 졸업생 홈커밍데이와 수련회를 위해서 .
2. 새로 입학한 학생들의 영적 성숙과 그들이 섬기는 교회들의 부흥을 위해서
3. 간질로 고생하는 학생치유와 새로 개척된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되고 부족한 재정  이 잘 공급되도록.           
4. 5월17일부터 시작되는 가정사역자들을 위한 수련회를 위해서 .
5.대학입시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딸 예진이와 가족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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