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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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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송만오 댓글 0건 조회 1,632회 작성일 10-09-07 20:24

본문

미얀마로 보냄을 받은 그리스도의 종 차재욱, 김선미 선교사 입니다.
그동안 주 안에서 평안 하셨는지요?

60년 만의 더위로 평균 50도를 오르내리며 이 땅의 거민을 힘들게 하였던 건기가  지나고  지금은 비가 내리는 우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미얀마의 우기에 내리는 빗줄기는  그 굵기가 엄청나서 마치 하늘에서 양동이로 물을 붓는 것 같습니다.  미얀마의 전통 의상인 롱지를 입고 이런 빗속을 걷다보면 긴 롱지의 아랫부분이 비에 젖어 발에 휘감기는 통에 걷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또한 우기에는 온 집안이 습기로 눅눅하고 옷과 벽에 곰팡이가 생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 미얀마 사람들은 건기에 비해 한결 시원한 우기를 더 좋아합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양곤의 시내버스는  요금이 비싼 특급버스를 제외하면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건기가 되면 내리쬐는 태양 때문에 실내가 달아오르고  우기에 비가 오면 창문을 닫고 달리기 때문에 또 후덥지근합니다.

제가 학교길에 타고 다니는 버스는 양곤에서 가장 긴 노선 가운데 하나입니다.
처음 버스를 타고 다닐때에는 삶에 지친 서민들이 앉을 수 있도록 자리를 양보 하였습니다.  그러나 몇개월이 지난 지금은 제 앞에 빈자리가 나면 저도 모르게 앉게 됩니다.
  그것은 아마 제가 자연스럽게 이들 가운데 한사람으로 스며들고 있다는 것을 반증 해 주는 것 인지도 모릅니다. 멀찍이 서서 그들의 모습을 관찰하던 때를 지나  지금은  그들과 함께 이 땅에서 삶을 살아가는 한 사람이 되었다는 뜻이지요.

얼마 전에는 제가 알고 지내는 양곤대학교 영문학과를 나온 젊은이의 어머니께서  저희 가족 모두를 집으로 초대해 주셨습니다. 버마족의 집에 식사를 초대받은 것은 처음인지라 기대되기도 하고 긴장도 되었는데 어찌나 극진히 대접을 해 주시는지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이 청년의 경우는 저희와 7개월 동안 교제를 해오고 있는 청년입니다.
이 청년의 이름은  [아웅 보]입니다.  이 청년의 이름을 부르면서 기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청년의 여동생의  이름이 [딴따]입니다. 자매의 경우는 대학원을 진학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딴따] 와 [아웅 보] 가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구원받을 수 있도록 기도 해주시기 바랍니다.  참 귀한 청년들 입니다.  저희를 좋아하고 잘 따르고 있습니다.

지금은 언어를 준비하면서 사람을 찾아야 할 시기입니다. 저의 언어가 더 준비되면    [아웅 보] 와 [딴따] 와 함께 각각 다른 시간에 성경공부를 시작하자고 제안 할 생각입니다. 제 소망은 이들이 앞으로 저와 동역하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위해서 간절히 기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아가 더 많은 사랍들을  연결 해 달라고 기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첮째, 조건은 미얀마와 미얀마 사람들을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둘째, 성품이 좋아야 합니다.

[아웅 보] 와 [딴따] 외에도 [수웨이예] 와 [도산 오마] 를 위해 계속 기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웨이예]는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도산오마]도 기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 누가복음 10장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일군"에 대해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자신이 하나님의 일군이라고 자칭하는 바리새인, 제사장, 서기관, 율법사들이 있었음에도 예수님은 그들을 자신의 "일군"으로 부르시지 않고 다른 일군들을 청하라고 말씀 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밭에 서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을 "일군"으로 보시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와 동일한 마음으로 전심으로 일하는 그 사람을 그분의"일군"으로 여기신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이 말씀은 저에게 __저 자신이 조국을 떠나  이곳 낯선 땅,  일할 사람이 필요한 곳에 와 있다는 것만으로  그리스도께서 저를 자신의 "일군"이라고 부르시지 않는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하는 말씀이었습니다. __

복음을 전할 많은 사람이 필요하지만 복음을 전하는 그 사람이 누구인가?  어떠한 사람인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깨달음이 저를 하나님 앞에서 더욱 두려움으로 서 있게 합니다.

저 자신이 그리스도의 충성스러운 일군이 되도록 기도, 또 기도 해주시기 바랍니다.
__그리스도와 함께, 이 미얀마라는 밭에서 전심으로 일하는 충성스러운 일군이 되고 싶습니다.__
이 땅에는 적들이 많이 있습니다.  함께 기도로 싸워 주시기 바랍니다.  저와 저희가족을 무너뜨리려는 원수의 세력과 대항해서 함께 싸워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가족은 이 땅에 대한 애정이 여전히 뜨겁습니다.  무더운 날씨도, 매일 내리는 비로 인한 눅눅함도, 여러 가지 불편한 일상의 일들도 이 땅에 대한 애정을 한 치도 떨어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저희를 향한 여러분의 기도와 주님이 가라고 하신 말씀에 순종한  결과라고 믿습니다.

오는 시월이면 파송교회에서 단기 비전트립 팀이 이 땅으로 들어옵니다.  아직은 언어가 많이 부족하지만 가능한 스스로 준비하고 인솔 하고자 합니다. __ 잘 준비되도록 기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___
또한 ___차량구입을 위해서도 기도 해 주십시오.___  현재100만원의 씨앗 헌금이 들어와 있습니다.  계속 기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___재정후원자와 후원교회가 더 세워지도록  기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___

아들 현규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규의 눈이 좋지 못합니다.  사물이 두개로 겹쳐 보이고 잘 보이지 않아 한국에서 온 의료팀에게 보여 봤더니 육안으로 진찰 한 결과 난시가 심하다고 해서 양곤에 있는 안과에서 진료하고 안경을 맞추었지만 난시를  잡아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잘 보이지 않아 안경을 두번이나  다시 제작하였지만  별 효과가 없어서 쓰지 않고 있습니다.
___하나님의 긍휼하심이 현규에게 임하여 눈의 시력이 회복되도록 기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___

정부가 오는 11월7일 총선을 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___평화로운 정권이양을 위해 기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___
군부세력이 민정이양을 하는 총선입니다.  이 선거가  끝나고 나면 많은 것이 변할 것을 기대합니다.

동역자 여러분의 기도로 저희가 오늘 하루도 이 땅에서 기쁨 가운데 살 수 있습니다.
늘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저의 기도시간에 여러분을 말합니다.

그럼 주 안에서 평강하시길 축복합니다.

시간이 멈춘 땅 미얀마에서  차재욱, 김선미, 현규, 현서 드립니다.

                                          ezrachajo@gmail.com
                                          국민은행:556602-01-533387  차재욱
                                          부산은행:140-12-010828-6    김선미
                                          후원관리자: 김선희 010-6358-3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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