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정의 가정 예배를 소개합니다.
딸 오늘은 가정 예배드리는 날인데 몇 시에 가능해? 엄마 오늘은 학교 모둠 과제로 모임이 있어서 내일 해요~
몇 시의 집에 들어올 것 같아? 난 늦은 저녁도 좋은데 안될까? 10시가 넘을 것 같아서 내일 오후에 해요.
그럼, 내일은 몇 시쯤 가능해? 저녁 먹고 해요. 그때는 아빠가 오는 시간이라 학교 끝나고 저녁 먹기 전에 하자.
학교 갔다 오면 피곤해요. 그럼, 얼마큼 쉬면 할 수 있어? 한 30분 정도. 그건 너무 길어 아빠 오기 전에 후딱 하게 10분 뒤에 하자. 너 좋아하는 닭 다리 줄게. 오키. 
이처럼 정한 요일과 시간의 틀을 잡기까지는 삶의 우선순위에서 밀려 매주 이렇게 기분 틀어지지 않게 서로 대화나 톡으로 조율하는 일부터가 예배의 기초 작업이다
시작이 반이라고 이렇게 하고 나면 나머지는 어렵지 않게 진행된다.
먼저 예배드릴 식탁을 정리하고 성경책과 주보지 기도 노트 그리고 핸드폰을 준비한다.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을 하고 주보지 속의 식순을 따라 가정 예배를 여는 기도를 하고
주보 속 찬송 또는 미리 선곡해둔 찬송을 부르며 마음을 트는 한 주간의 감사와 회개를 나눈다.
딸, 이번 주 찬송 뭘로 준비했어? 아 그 찬송 나도 좋아하는데 그러면 같이 불러볼까. 예수 사랑하심을 성경에서 배웠네~~
찬양 부르니깐 좋은데 오늘은 좀 더 부를까? 네 좋아요.
그럼, 이 찬송도 불러보자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사랑합니다 아주 많이요~ 아멘
딸 전번 주 기도한 거 있잖아 하나님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뚝딱 해결해주셨다. 와~하나님의 은혜네요.
엄마 나도 감기 증세로 기도한 거 응답받았어. 아~ 그랬구나. 넘 좋다. 그치. 응

한 사람의 감사가 끝날 때마다 “이 모든 감사를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말하며 박수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말씀을 한 절씩 돌아가면서 읽고 설교 본문도 한 문단씩 나눠 읽으므로 집중하게 된다.
본문의 질문까지 하고 난 후에는 기도 제목을 나누고 지난주 기도 응답이 있으면 OK 반만 응답이면 세모 없을 땐 x를 표시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음 주 내려주실 은혜를 바라며 기도 제목을 기록하고 맘 담아 서로 통성으로 기도하고 주기도문으로 마친 후에는
한주도 하나님 의지하며 잘 살아내 보자는 의미로 꼬오옥 포옹해주며 마무리한다.
생각지도 못한 일정이나 시간에 쫓길 땐 약식으로 할 때도 있지만 토요일 전까지 주 1회 가정에서 드리는 예배에 하나님의 은혜가 쌓여 간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이 가정 예배가 가족 모임의 구심점이 되고 가정을 건강하고 행복한 보금자리로 만드는 충전소가 되길 소망한다.
SBC가 정 예배학교에서 배운 여러 가지 방법도 앞으로 시도해보고 싶다
이 시대를 생각할 때 자녀에게 신앙을 계승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에 순종하므로 시작은 했지만, 아직 믿지 않는 남편이 있어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는 온전한 신앙 가정은 아니지만 이것을 함으로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유익함을 전수할 수가 있고
각자도생 시대에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감사와 회계로 알게 되고 기도해줄 수 있어 좋습니다.